최근 여름 휴가철과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일본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일본 입국사증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관광을 희망하는 일반인과 대학생, 일본어연수 희망자가 크게 늘면서 하루 평균 비자 신청건수가 1천8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신청건수는 지난 68년 영사관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신청건수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신청건수 1천200여건보다 50%나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영사관은 비자 발급업무 담당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고 토요일에도 정상적인 비자발급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면서 일본 관광이나 연수를 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일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월드컵처럼 한시적인 비자면제조치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