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끝에서 만난 119구급대가 있었기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올 상반기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는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았던 시민들로부터 무려 2천건이 넘는 감사 편지와 방문, 전화 등이 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재본부측에 접수된 감사편지와방문, 전화는 모두 2천263건. 올 상반기 119 구급대 출동건수인 14만3천964건의 약 1.6%에 이르는 수준이다. 전화로 접수된 경우가 1천516건이었고 감사편지가 103건이었으며 직접 방문한경우도 109건이나 됐다. 수혜내용은 질병이 1천49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525건), 임산부(51건)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10시40분께 서강대교 중간지점에서 20대 여성이물에 빠져 구조당시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구급대원의 소생술로 심장박동과 호흡이돌아와 2개월만에 건강을 회복, 퇴원했다.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센터 박규남 응급의학과장은 이러한 사연을 소방방재 본부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또 강남구 개포동에 사는 손모씨는 119구급대의 적절한 응급처치 덕에 당뇨쇼크로 쓰러진 조카가 의식을 회복한 데 대해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으며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사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전모씨는 119구급대의 정기이송으로 병원에 다니게됐다며 편지로 고마움을 나타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서비스 행정을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