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깊은 곳에서 여름을 난다.' 스쿠버다이빙이 주목받고 있다. 동호인수만 20여만명을 헤아리는 대중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잠수복에 공기통을 메고 바닷속으로 뛰어들면 세상걱정 뚝! 각양각색의 연산호와 신기한 물고기의 모습까지 한방에 더위를 날려준다는게 스쿠버다이버들의 자랑. 물이 무섭다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산호수중(02-478-2663) 등의 스쿠버다이빙스쿨에서 대여섯번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바닷속 새로운 세계를 만날수 있다. 주요 스쿠버다이빙리조트를 소개한다. < 동해안 > 교암다이빙 리조트 (강원 고성) 리조트문을 나서자마자 입출수가 가능하다. 초보다이버들이 교육받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타지역에 비해 파도가 적은 지형이어서 항상 다이빙을 즐길수 있다. 수심이 얕고 자연 짬이 잘 발달돼 다이빙의 묘미를 만끽할수 있다. 주변에 천학정, 천간정, 김일성별장, 통일전망대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 (033)631-9033 킹스포츠 문암리조트 (강원 고성) 문암2리의 좁은 마을 길을 따라 포구 쪽으로 가면 보이는 해경 통제소 바로 옆의 초록색 컨테이너에 사무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비치다이빙과 보트다이빙을 모두 즐길수 있다. 해경 통제소 옆 해안으로 향하는 길에 철제계단과 다리를 만들어서 입수지점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트다이빙은 낙산내기, 수중금강산 등 자연암반 포인트에서 실시한다. (033)633-6716 민스포츠 (강원 삼척) 삼척 근덕은 전천후 다이빙포인트. 수중환경이 깨끗하며, 수심이 7~15m 정도로 비교적 얕다. 시야도 맑아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장소로서의 조건을 갖추었다. 가족단위의 다이빙 장소로 좋다. 민박 가능. 공양왕릉, 궁촌해수욕장, 미인폭포 등이 있다. (033)572-3169 수산다이브 리조트 (강원 양양) 보트다이빙 위주로 다이빙을 실시한다. 전용선착장이 있어 편리하다. 수산리앞바다는 자연암반과 인공어초가 발달돼 있어 수중유영의 재미를 만끽할수 있다. 양양 시내에서 강릉방향으로 남대천다리를 건넌다. 오산, 수산, 동호리 방면으로 들어가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수산항에 닿는다. (033)672-7002 카리브다이브리조트 (강원 양양) 동산해수욕장 내에 있다. 보트다이빙이 가능하다. 숍과 다이빙보트가 보일 만큼 가깝다. 자연암반포인트와 인공어초가 발달되어 있다. 놀래미와 멍게가 많다. (033)671-2141 안목 다이브리조트 (강원 강릉) 경포대해수욕장 남쪽 강릉비행장으로 가는 남대천다리를 지나기 전 왼쪽 안목해수욕장에 있다. 비치다이빙이 가능하지만 주로 보트다이빙을 진행한다. 자연암반을 덮고 있는 붉은 산호가 장관이다. (033)652-0807 < 남해안 > 수중세계 (전남 순천) 거문도는 시야가 좋고 수중생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다이버들이 많지 않아 수중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편이다. 3일 정도 잡아야 거문도다이빙의 묘미를 느낄수 있다. (061)755-2400 다이빙월드 (전남 여수) 지난 92년 백도를 다이빙포인트로 개발, 다이빙마니아들에게 소개해 오고 있다. 바로 앞 방파제와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바지선에서 장비를 정리해 보트에 승선하기 때문에 아주 편하다. (061)643-5939 매물도 대항리조트 (경남 통영) 초보는 물론 전문다이버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매물도 대항부락 선착장은 초보다이버의 오픈워터코스로 제격이다. 방파제 주변에 해조류가 풍부하고 반구형 인공어초 군락도 있다. 수중아치(독립문포인트)를 비롯 각종 고착생물과 혹돔, 돌돔, 참돔, 광어, 게르치 등 다양한 어종이 관찰된다. (055)642-9842 < 서해안 > 서해수중 (충남 서산) 인근 가두리양식장의 불가사리 제거작업을 해주면서 다이버의 입수가 가능해졌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떨어진 격렬비열도, 병풍도 등으로 다이빙투어를 나간다. (041)669-2999 한국해양수중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내에 있다. 주로 보트다이빙을 한다. 3층 건물을 민박집으로 운영, 가족단위로 다이빙을 즐기러 오는 사람이 많다. 수상스키,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도 즐길 수 있다. (041)934-0555 < 제주도 > 씨라이프마린다이브리조트 (제주 성산) 다이빙 전용선을 이용한 보트다이빙을 실시한다. 해변 사무실이 위치한 수뫼포구에서 출발한다. 전용선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자리여와 새끼청산이 다이빙포인트. 해조류로 덮인 암반지대를 지나 수심 20m 이상 이어지는 직벽을 따라 진행되는 표류다이빙이 가능하다. 길이 10m 정도인 동굴에 들어가는 묘미도 즐길 수 있다. 각종 연산호, 부채뿔산호, 감태, 백송, 청송 등이 관찰된다. 돌고래와 조우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064)782-1113 태평양 다이빙스쿨 (제주 서귀포) 서귀포에서도 가장 많은 다이버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새끼섬과 문섬 사이가 다이빙포인트. 새끼섬에서 문섬 북서쪽으로 진행하며 연산호 군락지와 침몰선을 보는 등 다양한 형태의 다이빙을 즐길수 있다. 야간다이빙도 가능하다. (064)762-0528 스쿠버아카데미 (제주 대정읍) 제주도에서 가장 화려한 색상의 연산호를 볼수 있는 포인트를 끼고 있다. 전용 다이빙선을 이용해 편안하다. 비치다이빙과 보트다이빙을 진행한다. 수심은 5~20m. 다이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도 30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2시간여의 수중세계를 체험할수 있다. (064)794-1117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