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3대 종단의 하나인 천태종이 소수정예 인재양성을 목표로 4년제 첨단 종합대학인 금강대학을 설립,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거쳐 내년 3월 개교한다.


초대 총장으로는 서울대 17대 총장을 역임한 박봉식(朴奉植) 서울대 명예교수를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계룡산 밑자락인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에 자리잡은 금강대학은 3만7천500여평의 터에 우선 1단계로 연면적 3천700평의 5층 강의동을 준공한 데 이어 10월께3천500여평의 5층 기숙사를 완공하고 본관, 강의동 등을 지어나가기로 했다.


첫해에는 불교문화학부(불교학 전공)와 통역학부(영어학.일어학.중국어학 전공),사회과학부(사회복지학 전공) 등 3개 학부 5개 전공에 총 100명(전공별 20명)을 선발, 전원에게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학생은 수시.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며, 수시모집에서는 승려나 불제자, 어학특기자, 외국어고교 출신자 등에게 지원자격을 준다.


정원 외로 20명 안팎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해 내국인 학생과 기숙사생활을 함께 하도록 함으로써 '학원의 국제화'를 꾀하기로 했다. 강의동에 국제회의실과 동시통역실습실, 국제회의실, 위성방송수신실, 멀티미디어실 등을 갖춘 것도 이같은 방침에서다.


두 차례 전형을 통해 선발한 9명의 교수는 공학박사 1명, 문학박사 8명으로 모두 국내외 저명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고 수준의 교수진이라고 종단은 밝혔다.


(논산=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