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을 비롯한 민주노총, 한총련 등 범진보진영의 10개 단체는 16일 민주노총에서 '2002 대선승리를 위한 지도부 간담회'를 갖고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 등을 통해 연말 대선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예비경선과 대선 공동선대본부 구성 등의 문제를 논의한 뒤 '2002년 대선승리와 범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범국민추진기구'(약칭 범추)를 내달 말까지 구성,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들은 이외에 ▲예비경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 ▲대중적 공동투쟁 전개 ▲범추 구성을 위한 공동기획단 구성 ▲사회당, 녹생평화당 및 각종 단체의 참여 권유 등 모두 7개항에 합의했다. 민노당은 간담회 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2월 대선에서 기성 보수정치세력을 누르고 승리하기 위한 역사적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단체별로 조직적인 논의를 거쳐 합의 내용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전국연합, 전국농민회총연합, 한총련, 한국청년연합, 교수노조, 전국빈민연합, 한국노총, 자주민주통일협의회 지도부가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