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조성한 황룡강 송산유원지가 1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송산유원지는 광산구 송정리에서 4㎞도 채 안되는 황룡강 삼각주에 위치한 수상유원지다. 1만2천여평에 이르는 삼각주에는 잔디광장과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나 공놀이 등에 제격이다. 또 폭 100여m의 강을 막아 설치한 보(洑)에서 넘치는 물을 활용한 야외수영장은 여름철 더위를 피하는데 안성맞춤이다. 황룡강을 가로지로는 목선과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리보트를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광산구는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유원지 부근에 우렁이와 오리를 활용한 무공해 벼 재배단지도 조성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피서객의 편의를 위해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진입로를 확장하고 주차장과 시내버스 탑승지도 조성했다"며 "도심과 가까운 만큼 많은 피서객들이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