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혼자 있는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돈을 빼앗은 뒤 달아나던 강도범이 여직원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주민 2명과 격투끝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15일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빼앗은 전모(30.무직.포천군 소홀읍)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양주군 은현면 용암3리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여직원 김모(39)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100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을 빼앗은 혐의다. 전씨는 빼앗은 돈을 갖고 새마을금고를 나서다 "강도야"라는 여직원 김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새마을금고 맞은편 집에서 뛰쳐 나온 박근신(49.농업)씨 등 마을 주민 2명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5평 남짓한 용암3리 새마을금고에는 여직원 김씨가 혼자 근무해 왔으며 이날도 김씨가 오전 9시께 새마을금고 문을 열고 혼자 있다 강도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씨로부터 "도박빚 2천만원을 갚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의정부=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