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은 `비만 억제 쌀' 개발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6년까지 비만을 억제하는 고식이섬유(High Dietary Fiber)의 쌀을 개발하기로 했다. 식이섬유는 포도당 및 담즙산의 흡수를 지연시켜 어린이와 성인의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나 우리 국민의 식이섬유 섭취량은 지난 30여년동안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맛과 기능성을 높이면서 비만을 억제하는 쌀을 개발해 시중에 공급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1단계로 내년까지 고식이섬유의 벼 유전자원을 수집해 국내 적응성을 검정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006년까지 고식이섬유 벼 품종을 개발하고 왕겨, 짚, 쌀겨 등 고식이섬유 벼 부산물과 빵, 국수, 과자 등 고식이섬유 식품을 동시에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최장수 박사는 "쌀 소비촉진을 위해 콜레스트롤 저하와 황산화 및 혈압조절 등 성인병 방지 효과가 있는 쌀을 개발해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