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운행시간이 현행보다 1시간 더 연장될 전망이다. 서울시 지하철공사(1∼4호선)는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과 급행운행 등 이명박(李明博) 시장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공약사항 추진단'을 최근 발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측은 지하철 연장운행의 경우, 연장운행에 따른 심야 보수작업시간 축소 문제와 인력 충원, 장비보강 대책 등에 대한 기본연구를 이달안으로 마무리한 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와 철도청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 시행 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시내 1∼8호선 지하철 운행시간이 종착역 도착기준으로 현행 오전 0시에서 1시로 1시간 더 연장될 전망이다. 또 수원과 인천, 의정부 등 수도권을 운행하는 철도청 전철도 종착역 기준으로현재 각각 오전 0시20분과 0시25분, 0시 20분에서 1시간씩 운행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공약사항 추진단'에서는 이와 함께 지하철 급행 운행과 지하철,버스 환승요금활인율 확대, 지하철 부채관리 특별위원회 운영, 노후시설의 지속적 개량과 지하철대기질 개선, 항구적 수방대책, 안전관리 지도 및 매뉴얼 보급 등 이 시장의 8가지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작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철 급행운영과 관련, 최근 열차간 시격을 두고 일부 역을 건너뛰면서정차하는 격역제를 도입할 경우 운행시간을 최고 2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나온 점 등을 감안하면 조만간 도입방안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철 1시간 연장운행이나 급행열차 운행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