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20일 전후해 초.중.고등학교가 여름방학에 접어든다.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방학을 뜻있고 보람있게 보내려면 미리부터 일일 생활계획표를 잘 짜서 실천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모든 과목을 총체적으로 보완하려 하기 보다 뒤떨어진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효과적이다. 부모의 관심과 지도는 필수다. 방학중 가정학습 지도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국어=방학때는 학기중에 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친지를 방문하기도 하고 해변가나 유적지를 찾아가 볼 수도 있다. 방학 때 경험한 일을 글쓰기 활동으로 연결해 보도록 하자. 친지 방문을 한다면 가계도를 그려 호칭을 적어 보는 활동을 해 본다. 명승 고적지를 다녀온 경험을 기행문으로 써 본다거나 자연 생태 관찰을 할 기회를 가졌으면 관찰 기록문을 써 본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자기의 글을 올릴 수 있는 곳이 많다. 방학 중에는 책 읽을 시간도 많아지므로 학교나 단체에서 권장하는 도서 중 자기가 정말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는 것도 좋은 국어 공부가 된다.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까지 쓴다면 더욱 좋다. 영어=영어공부는 먼저 영어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 영어 캠프나 각종 학원에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혼자서 집에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많다. 영어 동화책을 읽는 게 그중 하나다. 동화는 생활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구어체 표현들로 꾸며져 있어 영어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그림을 보면서 연상되는 것을 우리말이나 영어로 표현해보게 하면 사고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로선 엄마와 함께 영어 전문 서점을 방문해 보는 것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영어 전문 서점은 책 뿐 아니라 각종 놀이감을 풍부하게 구비하고 있어서 보고 만지고 놀며 스스로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하도록 유도하기에 충분히 활용가능한 장소다. 영어 전문 사이트에 접속해 학습해 보는 것도 집에서 손쉽게 해볼 수 있는 영어 학습법이다. 각종 사이트에 접속하여 체험해 본 후 아이의 수준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꾸준히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학습할 수 있다. 수학=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산수나 수학을 머리 속에 담아둘 줄은 알아도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진짜 수학을 좋아하도록 하는 비결은 문제를 대할 때마다 실감나는 상황이나 신나는 장면을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다. "가르치는 수학"에서 "체험하는 수학"이 될 수 있도록 수학 교과서에 담긴 내용들을 어린이와 함께 놀이나 게임을 통해 복습.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사온 두부의 무게를 재어보며 무게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자. 어린이는 두부를 손에 들고 왔을 때의 느낌으로 무게에 대한 인식을 쉽게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수학이야기에 대한 도서들을 골라 학습지도에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는 이유는 왜 그렇게 되는지 따지지 않고 학습하기 때문이다. 사고 과정의 하나하나를 왜 그렇게 되는지 따져가며 학습하면 흥미를 붙일 수 있다. 틀에 박힌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폭넓게 수학을 접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면서 수학이 왜 필요한 것인가를 느끼게 해줄 때,어린이들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