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9시 38분께 대구시 서구 중리동 이현공단 내 H 사(철선 녹 제거업체) 옥외 탱크에서 염산 용액 600여ℓ(소방서 추산)이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주택가로 악취가 스며들어 주민들이 한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유출된 염산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작업으로 30여분 만에 희석됐으나 일부가인근 하수구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돼 환경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35% 염산 용액을 담은 1만6천ℓ들이 옥외 탱크의 용량측정기기가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