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1.3㎏에 불과한 심장기형 미숙아가 의료진의 도움으로 고난도의 심장수술을 받고 살아났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서동만 교수팀은 심장의 대동맥과 폐동맥이 뒤바뀐채(대혈관 전위증)로 태어난 신생아의 기형 심장혈관을 정상으로 바꿔주는 수술에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 아기는 수술 후 현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미숙아 치료를 받고있으며, 앞으로 2∼3주가 지나면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체중이 1.1㎏의 미숙아로 태어난 이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성장하다가 이번에생후 3주만에 체중 1.3㎏의 국내 최저체중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이 아기의 대동맥과 폐동맥은 약 2㎜ 정도의 불펜 심 굵기의 가느다란 혈관인데다 심장의 크기도 메추리알 정도로 작았기 때문에 수술은 고난도의 초정밀 심장수술로 진행됐다. 한편 이 아기가 앓고 있던 대혈관 전위증은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아폐에서 이뤄져야 할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불가능하게 돼 수술을 받지 않으면한달 안에 사망하게 되는 심장병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