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라마순(RAMMASUN)'이 내륙지방을 벗어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은 6일 "'라마순'이 이날 오후 5시께 강원지방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오후 5시 30분 현재 강원도 속초 남동쪽 약 43㎞ 해상까지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현재 `라마순'이 강도 '약'에 크기 '소형'인 열대폭풍(TS)으로 바뀐채 점차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저기압으로 약화된뒤 7일 오전 3시께 완전 소멸될 것으로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강원도, 울릉도, 독도, 동해 전해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태풍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서해전해상, 남해전해상, 서해5도에는 폭풍주의보가 발령중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벗어났으나 강원도지방 중심으로 강풍과 다소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이라며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유의하고 항해하는 선박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의 경우 태풍이 한반도를 벗어나더라도 동반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7일 오전까지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린 뒤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