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사실을 안 아내가 음독 자살을 기도하자 이를 비관한 남편과 40대 내연녀가 농약을 마셔 남자는 숨지고 여자는 중태에 빠졌다. 지난 5일 오후 5시께 경남 진해시 죽곡동 죽곡휴게소 인근 도로에 세워둔 이모(40.상업.죽곡동)씨의 경남 30마 5XXX호 그랜저 승용차안에서 이씨와 내연녀 이모(45.여.진해시 중앙동)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내연녀의 친구(48)가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씨는 7시간여만에 숨지고 내연녀 이씨는 중태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이틀전 자신의 불륜 사실을 안 아내 안모(40)씨가 음독자살을 기도해 생명이 위독한 사실을 비관, 내연녀에게 동반 자살을 하자고 제의해 함께 농약을 마신 것으로 밝혀졌다. (진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