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항 등 강원도 동해권역의 항구를 통한 해상수송화물이 증가하고 다양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동해와 묵호, 삼척, 옥계항을 통한 화물수송량은 모두 1천702만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천666만t보다 2.6%가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시멘트 화물은 국내 건설경기의 활성화에 힘입어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63만6천t)가 감소한 반면 연안수송은 오히려 10%(81만3천t)가 증가했다. 특히 살아 있는 꽃게를 실은 러시아산 수산물 활어선박이 동해항으로 1주일에 2∼3척씩 입항하면서 올들어 6월말까지 406척의 선박이 입항, 수입물량이 7천t에 이르고 있다. 또 이 기간 시멘트 업체가 원가절감 차원에서 유연탄과 함께 연료로 사용하는 폐타이어 1만4천t, 철강의 일종인 와이어로드 2만t, 원목 5천t이 각각 수입되는 등 해상수송 화물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화물이 동해권역 항만을 통해 수입됨에 따라 항만의 특성이 단조로운 산업항 기능에서 다양한 종합 상업항 기능으로 변모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