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궤도차량으로 인한 여중생 2명이 숨진 사건관 관련,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2사단측이 독립기념일 전날인 3일 불꽃놀이를 벌여 대책위나 시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있다. 미2사단은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레드 클라우드캠프에서 독립기념일 축제행사의 일환으로 오후 9시부터 15분가량 다연발 불꽃놀이 축제를 실시했다. 더욱이 불꽃놀이 축제에 대한 충분한 사전예고가 되지 않아 관공서나 경찰서 등지에는 갑작스런 소리에 놀란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졌으며 의정부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ui4u.net) 등지에는 무책임한 행위에 대한 항의문이 게재됐다. '시민'이라는 네티즌은 "사고를 치고도 뻔뻔스럽게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며 "미국으로부터 빨리 독립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범국민대책위 제종철(34)사무처장은 "최소한의 양심을 가졌다면 불꽃놀이 등의 행사는 취소해야 했다"며 "미군측은 하루빨리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리온 J.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여중생 궤도차량 사망 사건과 관련, 4일'미 육군이 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