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라마순(RAMMASUN)'이 북상하면서그 진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기상청은 일단 3일 오전 현재까지 '라마순' 진로행태로 볼때 태풍의 중심이 서해 중앙을 통과해 빠져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라마순'은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740㎞부근 해상에서 북북서로 시간당 22㎞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예상위치는 6일 오전 9시께 태풍의 중심이 전북 군산서남서쪽 약 320㎞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유동적이지만 지금까지 방향으로 봐서 서해 한가운데를 약간 동진해 통과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태풍의 예상위치는 현재일로부터 이틀 앞까지 밖에 예측할 수 없어 6일 밤이나 7일에 태풍의 위치가 어떻게 변할 지는 알 수 없다"며 "강한 바람과주변의 영향으로 방향을 동쪽으로 돌려 한반도를 관통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그러나 '라마순'의 위력이 반경 700㎞가 넘는 초대형으로 워낙 큰 만큼 그 진로에 상관없이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