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4강신화를 계기로 유소년 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무료로 해외 유명 프로축구클럽에 청소년들을 유학보내기로 해 화제다. 스포츠 컨설팅사 스포티즌은 3일 중.고생 10명을 선발해 아르헨티나 1부리그 리버플레이트(riverplate)에 내달부터 5개월간 전액 무료로 축구유학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 1천500만~3천만원 드는 적지않은 경비로 인해 엄두도 못내던 축구유학을 이번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장래성 있는 유소년들에게 선진축구 교육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것.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버플레이트는 자국리그에서 32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바티스투타, 사비올라, 크레스포, 오르테가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세계적인스타를 배출한 아르헨티나 최고의 명문구단. 지난 5월 국내프로팀과의 자매결연, 선수단 교환 등을 위해 리버플레이트와 제휴를 맺은 것이 인연이 됐다. 이에 따라 스포티즌은 1억5천만원에 달하는 경비 전액을 부담키로 하고 오는 8일까지 신청을 받아 축구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하게 된다. 스포티즌 이준호 이사는 "많은 경비로 인해 대다수 학부모들이 축구유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월드컵 열기를 계기로 소질있는 축구 꿈나무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무료해외 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