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월드컵추진위원회는 "한-일 월드컵때서울에서 쓰레기 발생 억제와 대기질 개선 등을 위해 추진한 '환경 월드컵' 대책이 경기 못지 않게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고 2일 밝혔다. 위원회는 "서울 경기일때 관람객의 대중교통 우선 이용과 91% 이상 참여율을 보인 차량2부제, 입장권 구입자에 대한 지하철 티켓 무료 제공, 지하철 연장 운행 등교통량 감소와 대중교통 이용 유도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우려했던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경기 전후 자발적으로 청소하는 `크린업 타임' 운영과 관람석 금연, 매점판매품목의 국물류 및 과대포장 상품 제외, 비닐봉투 무상배포 억제, 음수대 설치,1회용 응원도구 사용 억제 등의 대책도 쓰레기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청결 유지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추진위원회는 이와 함께 "침출수와 악취 등의 우려를 안고 출발한 상암동 월드컵공원이 5월1일 개장 이후 방문객수 35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천연가스버스 투입등의 운영방식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이 일대가 환경.생태교육 및 여가의 장으로 탈바꿈했다"고 자평했다. 추진위원회는 그러나 ▲월드컵기간 후원사들의 방송 소음이나 종교단체들의 홍보활동이 축제분위기를 흐리게 한 점 ▲관람석내 금연은 100% 이뤄졌지만 흡연자가몰리면서 복도까지 흡연구역화 됐던 점 등을 아쉬웠던 일도 지적했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환경월드컵' 추진과정과 위원회의 활동 내용, 성과 등을 담은 `서울 환경월드컵 백서'를 금명간 발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