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는 29일 회원용 월드컵 경기장 입장권을 암표로 판 붉은 악마 회원 16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붉은 악마는 이날 한국과 독일 4강전의 회원용 입장권을 웃돈을 받고 팔아온 회원 16명의 이름과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인터넷 홈페이지(www.reddevil.or.kr)에 게시했다. 붉은 악마는 윤리위원회를 소집, 적발된 회원들에 대해 형사 고발하고 회원 자격 박탈 등의 징계를 내리는 한편 3,4위전 티켓 신청자격을 자동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입장권 프리미엄을 노리고 가입한 일부 사이비 회원에 대한 경고"라며 "붉은 악마를 상업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회원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는 한국팀 응원을 위해 경쟁률이 최고 6천대 1에 달했던 한국팀 경기입장권 일부를 축구협회와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 우선 배당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