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연평도 부근에서 남북 해군간 교전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경계 강화 태세에 돌입했다. 해경 관계자는 "남북간 심각한 교전 상황을 관내 경비함정에 즉각 전달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그러나 교전지역으로 부터 다소 거리가 있는 충남도내에서 조업중인 어선에 대해서는 안전지역 대피 등 별도의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한편 충남 보령시는 이날 오후 6시에 있을 대천해수욕장 개장식을 당초 예정대로 갖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교전지역과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어 위험성이 그리 크기 않은 데다 개장식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여서 예정대로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태안.보령=연합뉴스) 정찬욱.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