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교전으로 아군 병사 4명이 사망하고 경비정 1척이 침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도권지역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주대 정치학과 김영래 교수는 "최근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북한이 그같은 도발행위를 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최근 안보문제를 도외시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안보 경각심을 다시 고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총 김완수 선전국장은 "일단 우발적인 것 같은데 정말 안타가운 일"이라며 "남북 화해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평화무드가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고 바랐다. '경기의제21' 염태영회장은 "북한에서 월드컵 한국전을 방영했다는것을 봐서 남북관계에 기대감이 생겼고 9월 남북축구정기전 등을 통해 남북한 협력체계가 구축되리라 예상했다"며 "한마디로 너무나 안타깝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시민 이해완(회사원)씨는 "어떤 이유로든 아군 4병이 숨지고 경비정을 침몰시킨 북한군의 도발행위가 설명될 수 없다"며 "더구나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끝나가는 시점에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납득할 수 없으므로 철저한 대책을 세워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서부리 이장 김지원씨는 "주민들이 3년만에 다시 발생한 교전 소식에 긴장했으나 25여분만에 상황이 종료돼 다행이나 아군 피해가 커 안타깝다"며 "지금이 꽃게와 까나리 어획기인데 이같은 사태로 당분간 출어를 하지 못할 것같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