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공보실장인 브라이언 메이커 소령은 최근 여중생 2명이 미군 궤도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과 관련, "어느 누구의 과실도 없었다"고 28일 주장했다. 메이커 소령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궤도차량은 사고 당시 모든 안전 수칙을 이행했다"면서 "한미 합동조사 결과 누구도 힐책 받아야할 사람이 없고 어느 누구의 과실도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메이커 소령에 이어 전화 인터뷰에 나선 '두 여중생 미군장갑차 살해사건 전국대책위원회'의 김종일 공동 집행위원장은 지난 19일 한미 합동조사 결과 발표 때 미군측에서 궤도 차량 운전자의 과실을 인정하고도 이제와서 누구의 책임도 아니라고번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는 미군측에 분노를 금할 길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