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한 방송사 라디오 진행자가 월드컵에서 독일의 한선수가 약물을 복용해 독일팀이 탈락했다는 '오보'를 전하는 바람에 진위 여부를 묻는 축구팬들의 전화가 각 언론사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등으로 빗발치는 해프닝이 확산되고 있다. SBS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는 최화정씨는 27일 오후 1시30분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후배로부터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해들었다며 "독일 선수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독일팀이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말은 인터넷상의 메신저등을 통해 급속히 유포되면서 '독일 선수 프랑크 바우만의 소변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토루신이 발견 되었고 독일 선수 전체에 대해 정밀 검사가 오늘 오후 이루어 질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의 향방이 결정 될것으로 보인다'는 식으로 점점 더 그럴듯하게 포장되기 시작했다. 소문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에는 한때 요코하마행 티켓을 사야되는 것 아닌가라는 등의 전화문의가 폭주하기도 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최화정씨는 곧바로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