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승용차 등록대수가 2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말 현재 시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모두 262만526대로 전월의 260만4천937대에 비해 0.6%인 1만5천589대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98만2천519대로 전체의 75.7%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화물차 38만5천750대, 승합차 24만9천806대, 특수차 2천451대 등이다. 이 가운데 승용차의 경우 지난 1월 193만4천798대, 2월 194만4천243대, 3월 195만4천817대, 4월 196만7천810대 등으로, 매월 1만∼1만5천대 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내달중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91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래 11년만이다. 서울시내 승용차 등록대수는 80년 13만대에서 매년 2만∼4만대 가량씩 늘어나다서울 아시안게임이 열린 86년을 전후해 증가량이 급증, 올림픽이 개최된 88년엔 11만4천여대, 89년에는 연간 최대폭인 17만4천여대가 증가했다. 이후 91년 103만5천943대로 100만대를 넘어선 이래 매년 10만∼16만대 가량씩증가해 왔지만 97년 177만6천377대이던 승용차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직후인 98년에는 4만3천745대(0.25%) 줄어든 173만2천632대를 기록, 서울의 자동차 역사에서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99년(176만2천927대)에는 전년보다 3만여대,2000년(179만6천720대)에는 3만4천여대, 지난해(191만7천947대)에는 12만대 가량 늘어났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서울의 승용차 등록대수가 내달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90년대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승용차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