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노동조합(위원장 정한수)은 24일 차기 사장으로 홍모씨가 내정됐다는 소문과 관련, 성명을 통해 이같은 비민주적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시민의 공연예술을 책임지는 세종문화회관의 경영진 선출에서 세종문화회관 직원들과 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 인사를 규탄한다"며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경영진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재단법인 출범 3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이 시민의 문화향유권을보장하는 공연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진이 대대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장직무인수위원회 강승규 대변인은 "차기 세종문화회관 사장직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었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세종문화회관 노조는 지난 18일 2002년도 임단협 협상의 결렬로 20일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간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