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실시된 올해 근무태만, 금품수수 등 복무기강 해이로 적발된 공무원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전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복무감찰에서 모두 84건에 163명의 공무원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 복무기강 해이로 적발된 건수 80건(120명)을 이미 넘어선수치다. 올 적발사항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9건, 불법행위 단속방치 10건, 무단결근등 복무기강 해이 36건, 민원처리 지연 및 소홀 29건 등이다. 도(道)는 이 가운데 지금까지 2명을 해임과 파면 등 중징계, 5명을 감봉과 견책등 경징계, 88명을 훈계조치하도록 해당 시.군에 지시했다. 또 나머지 68명에 대해서는 징계수위를 검토중이다. 도는 지난해에 비해 적발된 공무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감사부서의 감찰활동 강화와 함께 어수선한 선거분위기를 틈타 기강이 해이해진 공무원들이 많았던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올 하반기에도 복지부동으로 인한 행정누수, 민생현장 방치 등을 예방하기위해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