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장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충북 청주동부경찰서는 21일 파출소장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59.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특히 김씨가 파출소장 뿐아니라 자신과 내연의 관계에 있던 여자도 이날 살해한 혐의를 밝혀내고 범행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낮 12시 1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모 체육사 앞의 승용차에서 청주동부경찰서 W파출소장 임모(54) 경위의 가슴과 배를 흉기로 찔러숨지게 한 혐의다. 김씨는 또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내연의 관계에 있던 김모(45.청주시흥덕구 분평동)씨를 흥덕구 모 중학교 인근 자신의 승용차로 불러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흥덕구 성화동 인근 야산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임 경위를 살해 한 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보은 방면으로 달아났으나오후 오후 4시 10분께 청원군 가덕면 계산리 피반령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고 인근 야산에 숨어있다 오후 7시 20분께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김씨가 교통사고로 머리와 팔을 다친 데다 조사에도 응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