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회장에서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상록씨(65)가 대선출마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17일 그동안 일해온 롯데호텔에 사표를 냈다. 호텔 관계자는 "지난 98년부터 양식당 쉔브룬에서 웨이터로 근무해 온 서씨가 호텔을 그만뒀다"면서 "퇴사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씨가 대선출마 소문에 대해 딱 잘라 부인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심이 서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지난 200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강남을 지역구 후보로 자신이 거론되자 국회의원을 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