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6월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감염자는 여성 3명을 포함한 28명으로 조사됐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여성 에이즈 감염자가 다수의 남성과 성접촉을 가진 사건과 관련해 전국 보건소를 통해 감염자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에이즈예방법엔 감염자가 이사하거나 6개월 이상 거주지를 옮길 경우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이를 어기고 행방을 감춘 감염자는 조사시점에 따라 평균 20여명 수준"이라며 "특히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여성감염자 3명의 소재를 시도를 통해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보건원은 또 여성 에이즈 감염자 200여명 중 윤락경험이 있는 사람은 21명으로 별도로 관리중이라고 밝혔다. 보건원은 아울러 에이즈 환자의 치료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1년에 3∼4차례 실시하는 바이러스검사(RNA검사)를 7월부터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건강보험 비급여 대상인 바이러스 검사비용을 빠른 시일내에 급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에이즈 환자들은 일반 의료기관에서 1회 검사 때마다 17만∼18만원이 드는 바이러스검사비를 보건원에서 지원받았으나 지난 5월부터 건보재정 절감차원에서 지원이 중단되자 크게 반발해왔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