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이 18일 대전에서 우승 후보 이탈리아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툼에 따라 17일부터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있는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들이 총력대비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응원 열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입장권 구하기 전쟁 지난 14일밤 한국-포르투갈전이 끝나자마자 입장권을 구하기 위해 대전월드컵경기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무작정 대기에 들어갔던 야영족들의 수는 다소 줄어들기는했으나 17일 오전까지도 150여명이 남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월드컵 홈페이지(worldcup.metro.daejeon.kr) 게시판에는 "16강전 입장권을 팔거나 구한다"는 글이 수백건씩 쇄도하고 있으며 가격도 2등석이 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대형 스크린 설치 시는 16강전이 열리는 날 전국에서 30만명의 응원단이 대전으로 몰릴 것에 대비,▲한밭종합야구장 ▲대덕대교 밑 갑천 둔치 ▲서대전시민광장 ▲한밭야구장 ▲대전역-충남도청간 중앙로(3만명) ▲스파피아호텔 앞 등 6곳을 거리 응원장소로 지정하고 이곳에 대형 전광판 16개를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충남대 대학본부 앞과 목원대 학생회관 앞,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 한남대 노천극장, 대전대 학생회관 앞 등에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교통대책 시는 경기 당일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 한편 월드컵 경기장-대전역 구간(10㎞)을 오가는 100여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으며, 철도청도 관람객 수송을 위해서울-대전간 14편 임시열차(134량.9천8석)를 편성하고 2개 열차에 6량(432석)의 객차를 늘리기로 했다. 시는 특히 18일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대전역에서 충남도청에 이르는 중앙로를`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고 밤에는 갑천 둔치에서 불꽃놀이를 벌여 월드컵 열기를북돋우기로 했다. ▣경비대책 충남지방경찰청은 16강전의 안전 등을 위해 경기장 주변과 거리응원전 개최지등에 모두 35개 중대 4천200여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경찰력은 충남청의 12개 중대에 인근 지방청으로부터 23개 중대를 지원받은 것으로 4개 중대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 3개 중대는 경기장 내, 16개 중대는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10개 장소에 각각 배치, 경비와 교통업무를 전담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충남지방경찰청 산하 직원들로 구성된 139개 중대는 경기장과 경기장 주변 유성지역에서 청중안내 및 경비. 교통업무를 수행한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