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 총장들은 14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 본부 2층 회의실에서 협의회를 열어 현행 학부제의 시행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4개항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총장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지역과 대학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학부제의 선택 자율권을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학부라고 볼 수 없는 모집단위 등은 학과군이나 학과로 재편할 수 있도록 학부제의 재편성 권한을 대학에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특정 인기분야 편중과 비인기 분야의 위축 현상을 막기 위해 학부가 아닌 모집단위는 학과별로 모집하고 대학별 특성화 차원에서 구성된 대형 학부의 경우 행.재정적 지원 확대를 위해 대규모 학부운영에 관한 법령을 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4개항의 건의안을 전국 국.공립대학 총장 명의로 채택한 뒤 조만간 교육인적자원부장관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전국 19개 국.공립대 총장이 참석했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