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관광경비 보조로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오는 9월까지 예약이 거의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3일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 방침이 시행된 지난 4월 이후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며 "현재 금강산 관광객은 월 평균 7천∼8천명선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관광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적정 수용 인원인 8천5백여명에 대한 예약이 이미 끝났다"면서 "9월 예약도 거의 마무리돼가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금강산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정부로부터 관광경비를 보조받는 학생과 이산가족 관광객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강산 관광객은 올해 1월 1천4백63명,2월 1천3백79명,3월 3천2명에 그쳤으나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 이후 4월 4천8백12명,5월 6천5백79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5월 금강산 관광객 중 경비 지원 대상자는 각각 2천2백41명(46.6%)과 2천9백34명(44.6%)이었다. 현대아산은 학생 관광객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수련장 등 관련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