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방을 얻어 동거생활을 하면서 인터넷 사이트를이용해 범행대상을 물색한 뒤 상습적으로 오락실을 털어 온 10대 혼성 전문절도단이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7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오락실을 상습적으로털어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절도)로 송모(19.여)양 쌍둥이자매와 김모(16)군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양 등은 지난 4월 15일 광주 북구 용봉동 M오락실에서 150만원을 터는 등 4월 6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80여 차례에 걸쳐 2천500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광주 남구 사동에 한달에 20만원씩 주고 달방을 얻어 함께 생활해온 이들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2명은 오락을 하는 척하면서 망을 보고 다른 2명은공구로 자물통을 절단해 동전통을 훔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 이들은 특히 범행 대상 오락실을 선정하기 위해 인터넷의 주소 확인사이트에서대상을 물색한 뒤 사전 답사와 예행연습을 하는 치밀함과 대담성을 보여 경찰을 놀라게 했다. 경찰은 이들이 시내 전역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또 다른 범행사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