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정지선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보행자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녹색교통운동은 지난 5월 24일 광화문 사거리 등 서울시내 주요 도로횡단보도 12곳에서 적신호시 운행 차량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1천846대 중 41.6%인 768대만 정지선을 제대로 지켰다고 6일 밝혔다. 오전.오후.야간으로 나뉘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독립문 사거리(준수율 62.4%)와 천호사거리(61.9%)을 제외한 나머지 10곳은 50% 미만의 준수율을 보였으며 특히신림사거리는 27%로 가장 낮았다. 차종별로는 ▲버스(47.8%) ▲자가용(45.9%) ▲대형 화물차(40.0%) ▲택시(26.4%)순으로 준수율이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36%)가 바쁜 출퇴근 시간대(44.5%)보다낮아 눈길을 끌었다. 녹색교통운동 관계자는 "월드컵을 맞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고 있는만큼 시민들의 성숙한 교통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