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분업으로 우리나라 의료소비자(일반 국민)가 연간 최소 8천여억원에서 최대 1조9천여억원의 비용을 더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정우진 교수는 7일 '우리나라 의약분업 정책 시행 2년의 평가와 교훈'이라는 주제로 열릴 2002년도 한국보건행정학회 전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입원 진료비는 의약분업 실시 후에도 큰 변동이 없기 때문에 외래진료비 변화를 중심으로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의약 분업의 비용 측면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