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는 사촌형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께 서울 서초구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온 사촌형(39.무직)이 술에 취해 "생활비를 달라"며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고 승용차로 집까지 데려다 주던중 다시 생활비를 요구하자 사촌형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호남고속도로 여산 휴게소 뒷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다. 박씨는 범행 이틀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