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마련된 경기생중계장을 가득 메웠던 1만여명의 `붉은' 시민들이 경기종료와 함께 해변도로 등으로 줄지어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가운데 해운대 특급호텔 칵테일바 등 해운대 일원 주점은 승리를 자축하는 술꾼들을 대만원을 이뤘다.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맞붙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찰리스(호프), 메리어트호텔 머피(호프) 등 각 호텔 주점은 밀려드는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뤘고, 해운대 조선비치호텔 칵테일바 오킴스는 경기시작전 이미 180석 좌석이 모두 예약됐지만 손님들이 계속 밀려들어 종업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해운대해수욕장앞 소주방과 호프에도 자리다툼까지 벌어질 정도로 손님들로 꽉차 한국팀 승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자리를 차지하지못한 일부 시민들은 택시편으로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지역의 주점을 찾아 발길을 재촉하는 모습도 보였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