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환경문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대기환경의 개선과는 달리 수질이나 폐기물 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기업원은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4일 발표한 `환경종합지수와 환경평가'라는 보고서에서 1985년의 환경종합지수를 100으로 할 때 2000년의 지수는 97로 3포인트 정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환경종합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아질수록 환경이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분야별로 보면 대기환경의 경우 자동차의 증가로 이산화질소, 오존 오염도가 다소 증가하고 있으나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먼지, 납 오염도가 낮아지면서 2000년환경지수가 58로 상당히 개선됐다. 수질환경은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에는 지수가 131까지 치솟아 악화일로를 거듭하다 2000년에는 122로 다소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고 자연자원 환경지수도 2000년에87로 다소 좋아졌다. 폐기물의 경우 재활용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2000년 지수가 120으로 높아졌다. 자유기업원은 이같은 조사결과와 달리 국민이 환경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인식하는 것은 소득수준의 증가 및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사가 커지면서 환경에대한 국민적 욕구가 증가했고 정부의 환경기준 강화와 규제의 확대로 환경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