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3부는 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소환, 작년 4월 포스코 계열사 및 협력업체들이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관급공사 청탁 등 이권개입 대가로 타이거풀스와코스닥업체 D사, S건설 등으로부터 주식과 현금 등 16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5일중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 적용도 검토하는 한편 최규선씨에 대해서도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 기소키로 했다. 유 회장은 이날 오전 전남 광양에서 열리는 제철소 내부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중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회장이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 등 담당 간부들의 건의를 받아 `주식매입을 추천해 보라'고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주식매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유 회장에 대해 배임 등 혐의 적용 여부를 금명간 결론짓기로 했다. 검찰은 재작년 9월 포스데이터가 체육복표 사업을 추진하던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에서 탈퇴하는 과정에서 유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검찰은 전날 소환된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김용운 부사장 등을 상대로 타이거풀스 주식매입 당시 정황과 유 회장의 역할 등에 대해 밤샘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