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서 8m 크기 고래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 서방 약 40마일 해상에서 경남 통영선적 42t급 명성호가 숨진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고래를 끌어 올렸다. 고래는 발견 당시 지름 50㎝, 두께 25㎝의 원통형 통발을 삼킨 채 숨져 있었다. 해경은 이날 오후 격포항에 도착한 명성호 선원들을 상대로 고의 포획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고래가 자연사한 것으로 판명되면 선원들에게 고래를 인도할 예정이다. 숨진 고래는 수천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