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22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전국민주화학섬유연맹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근무조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관 5층 대강당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4개 조가 3교대로 근무하는 금호타이어 노조는 각 조별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 생산량을 60%로 떨어뜨린 뒤 회사측과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전면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측과 21일 밤 재협상을 벌였으나 임금과 근무시간 등 쟁점사항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전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임금 6% 인상 조정안도거부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임금 부문에서 12.7% 인상과 3.8% 인상으로 맞서고 있으며주 40시간 근로, 매각시 고용승계 보장 등의 사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