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2일 금속 및 화학 노조 100여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연쇄파업을 강행키로 한 가운데 강원지역에서는 원주 만도기계 노조원의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연쇄 파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금속노조와 민주화학연맹 산하 만도기계 노조원 900여명이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보건의료노조 도내 5개 의료원 지부 집행부는 이날 오후 속초의료원에서 파업전야제를 가진뒤 23일부터 집행부와 비번자를 중심으로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보험노조를 비롯해 민주택시연맹 소속 사업장, 적십자 혈액원 등의 사업장은 교섭추이를 지켜보며 23일부터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매년 노사간의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이 5∼6월에 실시돼 왔으며 이번 파업이 월드컵을 볼모로 한 전시적인 아니다"며 "그동안 정부와 사측에 많은 양보를 해온 만큼 노동계의 절실한 요구사항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