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03학년도 대학입시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66개 대학이 1만2천872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1학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진학할 대학을 신중히 검토한뒤 지원해야 한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수시모집은 오는 7월15일부터 8월20일까지 총 66개 대학이 1만2천872명을 선발한다. 1학기 수시에서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1만270명을 모집하며 이중 학교장 추천자 전형의 선발인원은 3천124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은 1천702명,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은 1천451명, 기수능 응시자 599명 등이다. 특히 200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허용되는 기초보호학문의 전공예약제 모집으로는금오공대와 경희대, 고려대, 숙명여대, 호서대 등 5개 대학이 485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6월3∼5일 연세대가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6월3∼7일 이화여대.경희대.성균관대.중앙대.한국외대 ▲6월3∼13일 고려대 ▲6월3∼14일 한양대 등 6월3일부터 15일사이에 학교별로 실시하며 인터넷을 통해서만 원서를 받는 대학도 있다. 면접.구술고사일이 겹쳐 응시기회가 제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이화여대와경희대.한국외대 등이 7월15일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16일연세대.중앙대 ▲7월19일 성균관대 ▲7월26일 한양대 ▲8월9일 고려대 등으로 다양해졌다. 종전처럼 복수지원을 할 수는 있지만 올해부터는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8월20일까지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8월22∼23일 이틀간이다. 자세한 대학별 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univ.kcue.or.kr)를 참조하거나 대교협 학사지원부(☎780-5567,7941)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