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중 경기장 주변 및 숙소경비와 교통관리 등을 위해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될 예정이어서 민생치안 등에 공백이 우려된다. 21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가 개막되는 오는 31일을 전후해 경기장 및 연습장 주변 경비와 선수단 숙소경비, 교통관리 부문에 경찰관 1천434명과전.의경 750명 등 모두 2천184명의 경력이 투입된다. 이는 충남경찰 인력 8천500여명의 25.6%에 해당된다. 동원되는 경찰력은 형사.방범.조사.경무 등 전 부서에 걸쳐 있어 고소.고발사건과 민원처리의 지연과 강.절도 등 민생치안이 다소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월드컵경기가 지방선거와 겹치면서 불법 선거운동 감시를 위해 경찰력이투입되야 하기 때문에 경찰인력의 파행 운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대전권 5개 경찰서의 경우 부서별로 동원인력이 빠질 경우 최소한의 내근인력 1-2명이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 실정이어서 기본행정 업무만도 벅찰 것이라는 게 경찰내부의 우려다. 또 대전경기가 있는 다음달 12,14,18일을 전후해서는 경찰의 비상 근무체제가불가피한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인력의 비상 운용과 자원봉사자, 자율방범대원들의 협조를통해 '안전 월드컵'과 지방선거를 무사히 치르고 민생치안도 확보하겠다" 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