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6∼17일 서울YMCA 등과 함께 시내 도시락 제조업체 123곳을 대상으로 4차 위생점검 및 종사원 건강검진을 벌여 8.9%인 11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적발 비율은 올들어 1차 점검때의 36.2%(116곳중 42곳), 2차 점검때 26.7%( 127곳중 34곳)에 비해 다소 줄었으며, 3차 때의 8.0%(124곳중 10곳)와 비슷하다. 위반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경과 등 원료 불량과 시설기준 위반, 자가품질검사 및 건강진단 미실시 각 2건 등이다. 이 가운데 마포구 망원동 D도시락은 유통기한이 2∼5일 지난 어묵 등을 냉장고에 보관했으며, 서대문구 염천동 K김밥은 제품표시가 없는 단무지를 원료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시는 위반업소에 대해 사항별로 영업정지나 품목제조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관할 자치구에 지시했으며, 유통기한 경과제품 등 6건 38.3㎏을 압류 폐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