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일 구제역 방역 활동을 벌이다 트럭에 치여 순직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박상권 수의사(32)에게 1계급 승진과 훈장을 추서하는 한편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22일 오전 10시에 경기도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하기로 했다. 지난 3일부터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성지역에 투입돼 방역 활동을 벌여온 박 수의사는 19일 오후 6시께 방초리 현장에서 가축을 매몰하기 위해 흙을 실어 나르던 15t 트럭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한림대학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박 수의사는 한살배기 외동딸을 두고 떠나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