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0일 김성환씨가운영하는 서울음악방송 등에 거액을 투자한 A그룹 계열사와 S건설 등 3-4개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홍업씨로부터 투자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최근 S건설 대표 전모씨를 불러 지난 97년 재정난을 받던 회사가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홍업씨에 대해 로비를 했는지, 홍업씨가 사업에 도움을 줬는지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업씨에게 금품로비를 시도했던 D주택 곽모 회장이 홍업씨의 소개로 김성환씨와 조모씨를 회사 사장과 전무로 각각 영입했던 점에 주목, 홍업씨가 D주택이권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김씨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 보강조사를 거쳐 조만간 곽 회장을 재소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