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10명중 4명꼴로 종교 갈등을 경험했고 이중 절반 이상이 이 때문에 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 남녀 428명(남성131명ㆍ여성 297명)에게 '연인간의종교 갈등'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 17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40.9%가 교제 과정에서 종교 갈등을 경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갈등을 경험한 남녀 응답자 중 56.6%는 `그로 인해 헤어졌고', 20.0%는 `잦은 다툼이 있었으며', 5.7%는 `헤어질 위기까지 갔다'고 답한데 반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6.0%에 불과했다. 이같은 갈등은 남성(42.7%)이 여성(40.1%) 보다 많이 경험했고, 종교별로는 기독교인(59.8%), 불교인(44.8%), 무교인(28.1%), 천주교인(25.8%) 순으로 나타났다. 갈등 종교는 불교-기독교(46.9%)간이 주를 이뤘고 기독교-무교(33.7%), 기독교-천주교(10.3%), 불교-천주교(2.9%)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