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弘傑)씨는 조만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 팔로스버디스의 주택을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6일 "홍걸씨는 귀국 전 물의를 빚은데 대한 속죄의 뜻으로 논란이 돼왔던 미국의 집을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홍걸씨의 집은 조만간 자연스럽게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걸씨의 아내와 두 아들도 집이 처분되는 대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걸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2000년 6월 97만여달러를 주고 팔로스버디스의 주택을 구입해 호화생활 및 자금출처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돼왔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